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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뜻,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전망

쉬재 2021. 1. 13. 07:00

공매도 뜻,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전망

 

안녕하세요. 

오늘은 '공매도 뜻'과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전망'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공매도 뜻 :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

우선 네이버에 나와있는 사전적 정의는 위와 같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나에게 있지 않은 주식을 타인으로부터 빌려서 먼저 팔아버리고, 싼 가격에 다시 사서 갚는 매매 방식입니다. 
※갚기 위해 다시 사는 것을 '숏커버링'이라고 합니다.


공매도 뜻,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전망


공매도 뜻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해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B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주당 9만원일 때 빌려서 시장에 매도를 했습니다. 그럼 A는 9만원이라는 돈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추후 삼성전자 주가가 3만원까지 하락했을 때 다시 사서 B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즉 A는 차익실현을 통해 6만원을 번 것입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그럼 반대로 B는 손해인데 왜 빌려주는 것인가요?"

A. "아마 B는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을 못 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B는 삼성전자가 하락하든 말든 장기 보유할 생각이었으니 주식을 다시 돌려받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죠. 게다가 빌려주는 대가로 약간의 수수료까지 얻으니 B 입장에서도 이득입니다.


■ 공매도의 순기능

본래 공매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특정 주식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과열될 경우, 이를 저지하는 등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 공매도의 폐해

그러나 공매도에 대한 논란이 많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 공매도 기능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1. 시세조종
글 위에서 공매도 뜻을 설명하며 예시로 든 A라는 사람에게는 B에게 빌린 삼성전자 주식을 3일 안에 갚아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즉 A가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빌려서 매도한 날로부터 3일 안에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해야 하는 것인데 A는 이를 위해 시세조종과 같은 불법적인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를 낼 수도 있는데 사실이 아닌 확인되지 않은 찌라시를 퍼뜨리는 경우가 많아 해당 기업의 개인투자자들과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는 기관투자자(이하 기관)와 외국인투자자(이하 외국인)들에게는 아주 유용합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이하 개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절차상 아주 복잡하여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 비유하기도 합니다.

만약 A가 삼성전자 주식을 9만원에 빌려서 매도를 했지만 오히려 10~14만원, 혹은 그 이상 상승을 하게 되었을 경우, 주식을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개인들에게 제재가 생긴 주된 이유입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라면 A는 단순 원금손실뿐 아니라 마이너스가 되는 것입니다.

즉 개인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공매도에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공매도와 관련한 사례

▶ 셀트리온 사례

셀트리온의 주가는 현재 무려 37만원대에 달하지만, 10만원을 찍으려던 시절 앞자리가 바뀌려고만 하면 공매도 세력으로 계속해서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셀트리온 주주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2020년 9월에도 'JP모건의 셀트리온 공매도 음모론'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31만원 대이던 셀트리온 주가와 무색하게 JP모건은 목표주가를 23만원 대에서 19만원까지 낮추며 '비중 축소'를 권하는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 JP모건은 셀트리온에 대해 상당한 공매도 잔고를 쌓아둔 상태였습니다. 

▶ 테슬라 사례

지난해 2020년, 테슬라 공매도 세력들이 무려 41조원이나 손실을 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공매도 세력들은 테슬라 주가는 거품이라며 다양한 칼럼과 리포트를 발간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무려 730%에 달하는 폭등을 보였고, 공매도 세력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 [코스피 3200p 돌파] 증시 상승이 가능했던 요소, 공매도 금지

최근 코스피가 3000p를 넘어 장중 3266p까지 상승을 보였습니다.
전례 없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날입니다. 게다가 외국인 기관의 힘이 아닌 개인들의 힘으로 상승시킨 지수라는 것에서 더욱이 의미가 있는 기록입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2020년 3월16일부터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선포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공매도를 할 수 없으니 의도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킬 수도 없었고,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부동산에 자금이 묶여있는 탓도 있지만, 그동안 공매도의 기승으로 흔히 말하는 '박스피'에 갇혀있었는데 

이 박스피를 뚫고 개인들의 자금이 증시로 들어오는 족족 코스피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라 증시는 실물 경제와 괴리감이 커지면서 버블, 즉 '거품'이 낀 증시라고도 하여 현재<증시 폭락 vs 코스피 3500p>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증시는 어떠했는가"가 중요할 것 같아 찾아보았습니다.


■ 역사적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증시

이전에도 공매도 금지를 시킨 적이 2번 있었습니다.

2008년 10월 1일 - 2009년 5월 31일(8개월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11년 8월 10일 - 2011년 11월 9일(3개월간) 유럽 재정 위기 당시.

공매도 뜻,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전망


주황색 동그라미 = 공매도 금지기간 시작 / 초록색 동그라미 =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차트상 왼쪽에 2008년 공매도 금지기간 시작 지점과 종료 시점을 보면, 공매도 금지를 시킨 이후에도 지수의 하락폭을 빠르게 좁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점 형성 후 반등에 성공했고, 그다음 2011년 공매도 금지기간 시작 지점까지 지수는 우상향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11년 8월, 2008년과 마찬가지로 공매도 금지 이후에도 지수는 하락했으며,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직전 다시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공매도 뜻,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전망

위 차트는 조금 더 폭넓게 본 것입니다. 차트 아래 빨갛게 박스 표시를 해 둔 연도와 함께 지수 흐름을 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지수는 결국 꾸준히 우상향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조정은 있었으나 현재 코스피는 3000p를 넘어서며 우상향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 결론

물론 2008년, 2011년 공매도 금지를 시켰던 당시와 현재의 상황은 결부터 다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지수는 결국 꾸준히 상승을 해왔으니 공매도 금지기간 해제 이후 증시에 대해서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투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수' 보다는 '기업'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천천히 매수를 해가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몰빵투자 ->  분산투자, 분할매수 
내가 모르는 기업에 투자 -> 내가 잘 아는 기업에 투자
테마성 기업 투자 -> 성장성 좋은 기업 투자

이 원칙만 잘 지키셔도 충분히 좋은 결과 내실 겁니다.